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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차이점과 활용법 정리

by 아띠스 2024. 2. 28.

우리에게 익숙한 친환경 천연세제 3종이 있습니다. 바로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그리고 구연산인데요. 그런데 혹시 여러분께서는 이 3가지 세제의 차이와 정확한 활용법을 알고 계신가요?

 

이 세제들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세제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그리고 구연산의 차이점을 알아보며, 어떤 상황에 어떤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혹시나 사용 시 주의사항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차이점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썸네일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성분 차이

각 세제를 알맞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산성도(ph)를 이해해야 합니다. 오염 물질에 따라 ph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물질에 맞는 세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ph는 7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염기성이라 하고, 이보다 낮으면 산성이라고 합니다.

 

이때 베이킹소다는 ph8로 약한 염기성, 과탄산소다는 ph11로 강한 염기성 세제이며, 염기성 세제의 경우 기름때, 음식물 얼룩, 땀 같은 산성 오염을 제거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구연산의 경우 ph1.5 미만의 산성 세제로 물때나 세제 찌꺼기 같이 염기성 오염을 제거할 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각 세제의 ph농도를 알면 대략적으로 어떤 상황에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산성과 염기성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갖고 있기에 서로 혼합하면 중화가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잘 이해하여 빨래나 청소할 때 활용을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산성 오염물질

  • 땀, 기름때 등

 

대표적인 염기성 오염물질

  • 물 때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활용법

그렇다면 이제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구연산을 각각 어떤 상황에 사용하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아주 약한 염기성의 세제입니다.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가 주 성분이며, 먹어도 될 정도로 순한 성분이기에 특히나 주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1. 과일, 채소, 음식물을 세척할 때

베이킹소다는 과일이나 채소에 묻어 있는 농약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결합된 농약은 물과 함께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음식물을 세척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2. 기름때를 제거할 때

기름때는 산성을 띄기 때문에 염기성인 베이킹소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기를 먹고 남은 기름때를 베이킹소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주방용품과 싱크볼을 닦을 때

2번과 같은 이유로 주방용품이나 싱크볼에 있는 기름때 역시 베이킹소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보았듯 기름때는 과탄산소다로도 제거할 수 있는데요. 다만 과탄산소다는 굉장히 강한 염기성이기에 자칫 사람이 먹게 되거나, 피부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방용품의 경우 안전을 위해 약한 염기성인 베이킹소다로 세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냄새를 제거할 때

베이킹소다는 기름때뿐 아니라 냄새에도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 하수구, 배수구, 발, 옷 등의 냄새를 제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냉장고나 신발장, 쓰레기통과 같이 냄새가 나는 곳에 종이컵에 담아 놓아두면 탈취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 사용 시 주의점

베이킹소다는 가루 상태에서 때나 냄새를 더 잘 흡착합니다. 그러니 물에 섞어서 사용하지 말고, 가루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보다 훨씬 더 강한 염기성입니다. 그렇기에 강한 세정력과 표백기능,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빨래나 청소를 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더 강한 염기성인 만큼 성분이 순하지 않으므로 음식과 관련된 곳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1. 찌든 때를 제거할 때

과탄산소다를 물에 녹이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리됩니다. 이때 물에 녹아 분리된 탄산나트륨은 베이킹소다와 같이 염기성을 띄는데, 그 성분이 더 강하므로 세정력도 훨씬 더 강하고, 살균력도 또한 더 강합니다. 그렇기에 베이킹소다로는 제거하기 힘든 기름 성분의 찌든 때를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흰 옷의 얼룩을 제거할 때

과탄산소다를 물에 섞으면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으로 분해된다고 말씀드렸죠? 이때 과산화수소에서 산소 거품이 발생하는데, 바로 이 산소 거품이 산화제 역할을 해서 먼지와 얼룩을 빨아들입니다. 즉 표백 효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과탄산소다를 녹인 물에 얼룩이 묻은 옷감을 담갔다가 세탁하면, 얼룩을 제거하기도 쉽고 세탁효과도 좋아집니다. 또한 더러워진 걸레 역시 과탄산소다를 녹인 물에 담갔다가 세탁하면, 얼룩이 사라짐과 동시에 살균까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청소 세제로서 소독이 필요할 때

과탄산소다의 산소 거품은 먼지와 얼룩 제거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녹으면 생긴 과산화수소는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산화시키기 때문에 소독과 살균 효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과 같이 세균이 많은 곳을 청소하기 좋고, 곰팡이를 제거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니 락스를 사용하기 꺼려진다면 과탄산소다를 한번 사용해 보세요.

 

4. 냄새를 없앨 때

과탄산소다 역시 베이킹소다와 마찬가지로 탈취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나 땀 성분이 산성이기에 빨래를 할 때 과탄산소다를 넣어 사용하면 산성을 중화시켜 땀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다만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처럼 냄새가 나는 곳에 가루형태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여 사용해야 하며, 혹시나 사람이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빨래를 할 때 같이 넣어 사용하세요.

 

과탄산소다 사용 시 주의점

과탄산소다는 강한 염기성이기에 피부에 닿으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사용하실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하시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연산

구연산은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와 달리 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때문에 위 2가지 세제와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데, 주로 물때와 같이 염기성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1. 주방 및 화장실 물때를 제거할 때

물때는 대부분 염기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화장실이나 주방에 생기는 물때를 제거할 때 구연산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수전에 낀 물때나 말라 붙은 비누 찌꺼기가 있다면 구연산을 물에 녹인 후 닦아주세요.

 

2. 섬유유연제로 산도를 조절할 때

과탄산소다를 빨래할 때 사용했다면, 물로 잘 헹궈준다 하더라도 염기성 성분이 옷에 남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넣어주면 산도를 조절하여 세제 성분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사라지지 않은 냄새까지 잡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전기포트 세척할 때

전기포트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함부로 설거지를 하면 자칫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구연산을 사용해 세척하면 효과적입니다.

 

전기포트에 물을 담은 후 구연산을 한 스푼 가량 넣고 끓여주면 안에 있는 물때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구연산 사용 시 주의점

구연산은 아주 강한 산성을 띄기 때문에 주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특히나 가정에서 사용한다면 물 200cc 정도에 1 티스푼 가량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연산은 세탁과정이 끝난 후 중화시킬 때가 아니라면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와 혼합하여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구연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혼합하면 안 되는 이유

1. 과탄산소다 or 베이킹소다 & 구연산

세척력이 우수한 이 3가지 천연세제는 아쉽게도 섞어 쓰면 안 됩니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염기성이고, 구연산은 산성입니다.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을 경우 중화반응이 일어나 세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과탄산소다와 구연산 역시 섞게 되면 중화되니 세척력이 떨어지겠죠?

 

2. 과탄산소다 & 베이킹소다

그렇다면 같은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둘 다 염기성이니 혼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섞으면 성분은 여전히 염기성입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세정력은 갖고 있겠지만 초기 과탄산소다보다는 그 성분이 약해져 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

 

표백이나 세탁, 살균 등이 목적일 때 사용하고 있는 과탄산소다의 효과를 굳이 떨어뜨릴 필요는 없겠죠? 그렇기에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역시 섞어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표백 효과는 피하고 세탁 효과만 얻고 싶으시다면 베이킹소다를 단독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섞어서 쓰면 좋은 세제 조합

반대로 섞어서 사용하면 좋은 조합도 있습니다. 바로 중성세제에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성 세제의 경우 알칼리 세정 능력은 없는데, 이때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첨가하게 되면 그 능력이 추가되어 세척력이 더 좋아집니다. 그렇기에 얼룩이 있는 옷을 세탁할 때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같이 넣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울이나 실크와 같은 소재는 염기성과 섞이면 변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중성세제만 단독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그리고 구연산의 차이점, 활용법, 그리고 혼합하여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3가지 천연세제를 잘 사용하면 보다 깨끗하고 만족스러운 청소와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그리고 구연산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살림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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